이번에 소개드릴 영화는 10대 마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크래프트 레거시입니다. 저는 포스터를 보고 나서 오 재밌겠는데 생각하고 알아봤는데 이 영화가 1996년에 많은 인기를 받은 영화 크래프트의 후속작이라고 해서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으로써 이야기하자면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거의 1시간 30분 정도 되는데 개인적으로 1시간까지는 영화가 참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30분 정도에 뭐랄까?... 후속 편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후속 편을 위해 급 전개하는 느낌이랄까? 하면서 완성도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ㅠㅠ
The Craft: Legacy(크래프트: 레거시)
연출: 조 리스터-존스 / 각본: 조 리스터-존스 / 원작: 앤드류 플레밍, 피터 필라디
출연: 미셸 모나한, 카일리 스페니, 데이비드 듀코브니, 기드온 애들런, 러비 시몬, 조이 루나
제작: Columbia Pictures, Blumhouse Productions, Red Wagon Entertainment
배급: 소니 픽쳐스 / 개봉: 2020년 10월 28일 (북미 - VOD)
10대 소녀인 '릴리'는 엄마가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새롭게 생긴 3명의 남동생들이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새로운 학교의 생활이 시작된 날 '릴리'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교실에서 생리를 하게 되면서 험난한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3명의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데 그녀들은 멀리 떨어져서 자신에게만 귓속말을 하는 등 믿을 수 없는 행동을 보여주며 자신들은 마녀이고 너 또한 마녀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그냥 독특한 친구들이구나 생각하면서 어울려서 마녀 놀이? 를 하지만 물체가 뜨거나 시간이 멈추는 등 현상을 보게 되면서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알게 된다!!
4명이 모이자 그녀들의 마법은 점점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 신난 4 마녀는 자신들이 겪을 일을 생각지 못하고 마법을 즐기며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되는데...
음 뭐랄까? 블룸 와 마녀의 조합이기에 정말 오컬트 적이면서 다크 한 느낌이 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음 그냥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한 하이틴 영화에 마법을 가미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거 디즈니 영화였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 뭐랄까? 하이틴 영화에서 보는 조금 오버스러운 연기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연기도 좋았고 분위기도 아주 좋았고 감정 라인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1시간 시점까지는 한 평점 8.5점 정도는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1시간이 지나고 나서 갑자기 영화는 급격하게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 몇몇 인물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급격히 전개되면서 중간과정을 다 건너뛰고 결말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크래프트 레거시는 영화 초반부터 뭔가 계속 떡밥을 하나씩 툭툭 던져주는데 이것도 제대로 회수를 하지 않고 애매하게 끝을 맺습니다.
영화를 조금 길게 하던가 아니면 상, 하 편으로 아예 시리즈로 만들어서 초반의 흐름을 이어나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정말 괜찮은 영화였다가 마지막에 급격히 무너지면서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운 영화였기에...음 개인적으로 크래프트 레거시는 추천하기도 그렇고 비추하기도 그런 영화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