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이 미뤄지고 미뤄지다 어제 넷플릭스를 통해 드디어 공개된 승리호!! 출연 배우들도 좋고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이고 제작비로 240억이나 사용했다고 하니 넷플릭스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기다려온 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기다리다가 어제 5시 공개되자마자 바로 봤습니다 ㅎ
영화를 본 감상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기대이상의 비주얼에 놀랐고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와 연기 부분에서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승리호 (SPACE SWEEPERS)
개봉일 : 2021.02.05 오후5시 넷플릭스 공개
장르 : SF / 국가 : 한국 / 런닝타임 : 2시간 17분
배우 : 송중기 , 김태리 , 진선규 , 유해진
2092년 숲이 사라지고 사막이 늘어가면서 지구는 병들고 마치 화성처럼 변한다. 이에 우주 개발 기업 UTS는 병든 지구를 피해 위성 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돈이 많은 소수와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이 그곳에 올라갈 수 있다.
위성 궤도에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우주 쓰레기들이 많아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먹고살기위해 우주로 나와 쓰레기를 주우며 살아간다.
태호 , 장선장 , 타이거 박 , 업둥이(로봇) 4명도 승리호라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 쓰레기를 주워 돈을 벌어 살아가고 있지만 일을 할수록 빚만 쌓여간다... 하지만 어느 날 승리호 팀원들은 뉴스에 나오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대량살상 무기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게 되고~ 도로시를 이용해 돈을 벌 생각에 기뻐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펼쳐지는데...
한국의 첫 우주 SF 영화 승리호 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왜냐하면 할리우드 영화들로 눈높이가 높아졌는데~ 수준 떨어지는 어설픈 CG의 영화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그냥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기대감이 낮았기에 더욱 좋게 보였을수 있지만 정말 훌륭한 비주얼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도 이런 영화들이 나왔을 때 기대하고 영화관에 가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승리호에서 정말 좋았던 점은 언어를 다양하게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등장인물들은 이어폰 같은 것을 사용해서 자동으로 번역해서 들리는 설정으로 하여 각 나라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연기가 굉장히 자연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의 장점은 캐릭터를 잘살리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승리호 역시 한국영화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개연성도 없고... 획 인화된 느낌이라고 할까?... 배경을 우주로 할 필요가 있는가? 싶은 느낌이었고 뒤로 갈수록 스토리 맞추느라 캐릭터가 죽는 느낌이었습니다.
배우들이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이기에 몰입도도 좋고 전체적으로 연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음.. 한국의 우주SF는 처음이라서 그런 걸까? 중간중간 굉장히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음.. 기대이상으로 좋은 점도 있었고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넷플릭스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번 볼만한 영화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