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영화는 런(RUN) 입니다. 뭐 볼꺼 없나? 뒤적뒤적 거리다가 포스터가 눈에 들어와서 후기들을 보니 평이 굉장히 좋길래 바로 봤습니다!!
런(RUN) 은 작년 11월 20일에 개봉한 영화로 많은분들이 영화관에 안가고 있어서 관객수가 적기는 하지만 다른영화에 비해 선방한 영화였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기다리던 작품들이 다들 연기되거나 OTT로 넘어가서 개봉작들에 관심을 안가지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작품을 극장에서 볼 기회를 놓쳤네요..ㅠㅠ)
스릴러 영화 런 (RUN) 은 음 소재 와 스토리 자체는 무난한데 연출이 정말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제가 인상적이게 본 영화인 ' 서치 ' 에 이어 감독의 두번째 작품인데 정말 연출력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 클로이 ' 는 걷지 못하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다른사람들과 떨어진 외딴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가고있다. 외딴곳에서 불편한 몸으로 홈스쿨링을 하며 혼자 공부하는 클로이는 답답하기는 하지만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해주는 엄마를 보며 매일매일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장보고 들어오는데 식품 봉지 안에서 알약 통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먹는 약과 같은 알약통에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엄마 ' 다이앤 ' 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엄마가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엄마 모르게 약에 대해 알아보던 클로이는 여러번의 시도끝에 마침내 자신이 먹는 약이 무엇인지 알게되고 자신이 믿었던 모든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영화 런(RUN) 은 저예산 스릴러 영화 답게 출연하는 인물의 수도 적고 공간도 굉장히 한정적 이고 배우들의 대사로 영화가 채워집니다. 그런데 90분 동안 지루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고 굉장히 긴장감 넘치게 봤습니다. 심지어 초반부터 결말은 이미 예상되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주인공인 소녀가 휠체어를 탄다는 설정이 신의 한수였지 않은가? 싶습니다. 아마 휠체어가 없었으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연출능력에 감탄한점은 스릴러 영화인데 다소 잔혹하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거희 없다는것입니다. 그런 장면들이 없는데 그런 영화들을 볼때의 느낌을 기가 막히게 살립니다.
딸 역할을 맡은 ' 키에라 앨런 ' 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표정만으로도 역할속 인물의 감정이 막 전달되어 몰입할만큼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영화를 보고나서 한번 더 놀랐는데요!! 이 배우가 출연한 다른 영화를 봐야지 하고 찾아봤는데 이게 데뷔작 이었습니다...
그리고 엄마 역을 맡은 ' 사라 폴슨 ' 의 연기력 역시 정말 좋았습니다. 광기를 숨기는 모습의 연기도 좋았는데 광기를 표출할때의 장면의 장면은 소름이 돋을정도로 좋았습니다.
런(RUN)은 소재 와 스토리 자체는 정말 평범한 영화였지만 상단이 몰입력 좋은 영화였고 개인적으로 마무리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안보신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